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17.2% 차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100% 진행된 12일 새벽 진 후보가 득표율 56.5%(13만7066표)를 기록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39.4%(9만5492표)를 받았다. 두 사람 간 표 차이는 17.2% 포인트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8%,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1.4%,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는 0.7%, 김유리 녹색당 후보가 0.2%를 받았다. 이번 선거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투표율 48.7%)이 투표에 참여했다.
승리를 예견한 듯 민주당 지도부 대다수가 투표 종료 전부터 진 후보 선거 사무실을 찾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철규 사무총장이 김 후보 캠프 사무실을 방문했을 뿐 주요 당직자 대부분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진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후보 캠프에서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입장을 내고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직전 강서구청장이던 김 후보가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열리게 됐다. 김 후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됐으나, 지난 5월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실형을 받으며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확정 판결 3개월 만인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김 후보를 사면·복권했다. 국민의힘은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달 17일 경선을 통해 김 후보를 강서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한신대 교수 “위안부는 아버지·삼촌이 팔아먹은 것” 수업 중 망언
-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매도’ 보고서 이틀 전에 대거 팔았다…거래소 조사 중
- 유인촌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실상 퇴진 요구
- 9급 공채, 직무 역량 더 중요해진다···동점 시 전문과목 고득점자 합격
- 한동훈 “대통령·여당, 민심에 반응 안 하면 더는 기회 없다는 게 추석 민심”
- 일론 머스크 말처럼…사격 스타 김예지, 진짜 ‘킬러’로 뜬다
- 타자만 하는 오타니는 이렇게 무섭다…ML 최초 50-50 새역사 주인공
- 혁신당,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통령실 왜 아무 말 없냐”
- 당기면 쭉쭉, 보이는 건 그대로…카이스트가 만든 ‘꿈의 디스플레이’
- ‘삐삐 폭발’ 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에 보복 선언 “레드라인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