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노인 위해 은행용 그림·글자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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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은행용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150부를 제작해 관내 50여곳 은행 지점에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난청 노인들이 은행을 찾았을 때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제작된 그림·글자판은 구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협력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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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은행용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150부를 제작해 관내 50여곳 은행 지점에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에 선정돼 진행됐다. 구는 난청 노인들이 은행을 찾았을 때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제작된 그림·글자판은 구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협력해 만들었다. 제작 과정에서 실제 노인들이 주로 보는 은행 용무를 사전 조사해 자주 쓰는 표현들이 빠짐없이 담길 수 있도록 했다고 구는 전했다.
그림·글자판에는 ‘신분증 주세요’, ‘비밀번호를 눌러 주세요’, ‘저는 듣기 어려워요. 크게 말해 주세요’, ‘입 모양을 크게 해 주세요’, ‘보이스 피싱 당했어요’ 등 은행원과 고객 사이에 오갈 수 있는 대화 내용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통장, 집 주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공과금, 적금, 만기(찾다), 모르겠어요, 분실했어요 등의 단어와 문장도 들어 있다. ‘내 통장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 안 돼요’ 같은 주의 사항도 표시돼 있다.
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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