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노인 위해 은행용 그림·글자판 제작

구윤모 2023. 10. 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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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은행용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150부를 제작해 관내 50여곳 은행 지점에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난청 노인들이 은행을 찾았을 때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제작된 그림·글자판은 구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협력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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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관내 50여곳 지점에 배부

서울 서대문구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은행용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150부를 제작해 관내 50여곳 은행 지점에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에 선정돼 진행됐다. 구는 난청 노인들이 은행을 찾았을 때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제작된 그림·글자판은 구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협력해 만들었다. 제작 과정에서 실제 노인들이 주로 보는 은행 용무를 사전 조사해 자주 쓰는 표현들이 빠짐없이 담길 수 있도록 했다고 구는 전했다.

그림·글자판에는 ‘신분증 주세요’, ‘비밀번호를 눌러 주세요’, ‘저는 듣기 어려워요. 크게 말해 주세요’, ‘입 모양을 크게 해 주세요’, ‘보이스 피싱 당했어요’ 등 은행원과 고객 사이에 오갈 수 있는 대화 내용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통장, 집 주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공과금, 적금, 만기(찾다), 모르겠어요, 분실했어요 등의 단어와 문장도 들어 있다. ‘내 통장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 안 돼요’ 같은 주의 사항도 표시돼 있다.

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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