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정수처리 거친 아리수… “물맛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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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표준 정수처리 공정을 거친 물을 오존 처리한 후 활성탄 흡착지에서 한 번 더 걸러냅니다.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유기물을 흡착시켜 제거하니 서울 물맛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한호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소장은 "4일에 한 번 활성탄을 역세척해 폐색을 방지하고, 흡착지 내부 출입도 극도로 제한한다"며 "아리수가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국제인증을 받은 만큼 안전한 식품 제조공장에 준해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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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정수처리 거친 물 오존 처리
활성탄 흡착지에 한 번 더 걸러내
서울시 자체 설정 관리 목표 달성
2043년까지 하루 415만t 처리 추진
“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표준 정수처리 공정을 거친 물을 오존 처리한 후 활성탄 흡착지에서 한 번 더 걸러냅니다.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유기물을 흡착시켜 제거하니 서울 물맛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뚝도센터를 포함해 서울시 6개 정수센터(암사·강북·뚝도·영등포·구의·광암)의 일 평균 수돗물 생산량은 380만t에 달했다. 올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7월21일에는 하루 생산량이 331만t을 기록했다. 시 인구 감소에도 상수도 사용 단위인 수전 수는 2021년 223만개, 지난해 225만2000개, 올해 226만2000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구리·남양주·하남·광명 등 4개 지자체 일부 지역에 하루 12만8228t의 아리수를 공급하는 상황이다.
시는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43년까지 7452억원을 투자해 고도정수처리 시설 용량을 현재 하루 최대 380만t에서 415만t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권민 시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은 “1인가구 증가와 수도권 인구 증가로 수돗물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며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노후화한 상수도 시설을 관리해 수돗물의 질을 더욱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 증설은 광암과 강북아리수정수센터가 대상이다. 광암·암사·구의·영등포정수센터는 2043년까지 순차적으로 재정비와 시설 현대화를 진행한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해 기후위기 시대에도 사계절 안전하고 맛있는 생명수를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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