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려고 태어났다" 자신만만 선언

고성환 2023. 10. 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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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RYXN 디자인 소셜 미디어.
[사진] 마드리드 엑스트라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음바페는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려고 태어났다."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5)의 합류를 기정사실로 믿고 있다.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은 음바페가 내년 여름 주드 벨링엄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인 호세 마누엘 오테로는 '레몬타다 블랑카' 채널에 출연해 음바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미 음바페를 믿다가 뒤통수를 맞은 적 있지만, 이번만큼은 자유 계약(FA)으로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오테로는 "음바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합의한 매우 높은 보너스를 포기해야만 했을 것"이라며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1년 빨리 데려오려고 지불해야 했던 금액은 터무니없었다. 카림 벤제마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영입하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테로는 음바페가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리라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우린 음바페가 벨링엄과 같은 생각을 했길 바란다. 나는 그가 올 것이라 믿는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오면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언젠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제 지는 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테로는 "PSG엔 더 이상 그렇게 좋은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예전처럼 강하지 않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안정적이다. 결과로 이어지는 심각한 이야기다. 나는 그가 FA 신분일 때 제안을 승낙하리라 믿는다. 음바페는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위해 태어났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했다.

오테로는 일각에서 제기한 음바페와 사전 합의설도 단호히 부인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음바페에게 잘못된 조치를 취했다면, PSG가 대응에 나섰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완벽히 알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테로는 "음바페가 온다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올 것이다. 우리가 불법적인 협정을 맺었다고 아무도 비난할 수 없게 말이다"라며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작년에 음바페가 우리와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 BRYXN 디자인 소셜 미디어.
[사진] 트랜스퍼스 소셜 미디어.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음바페를 거의 품을 뻔했다. 당시 그는 PSG와 계약이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행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돌연 PSG와 재계약을 맺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에 빠졌다. 현지에서는 그가 두 팀을 갖고 놀았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심지어 음바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 문자로 거절 의사를 통보했다.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자존심이 크게 상할 만한 일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없이도 UCL 정상에 오르며 14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고, 페레스 회장은 "불쌍한 음바페, 그는 벌써 후회하고 있음에 틀림없어"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오테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음바페는 매우 어린 아이였다. PSG는 그에게 돈을 쏟아부었고, 그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만약 음바페가 지금 진실하고 솔직하게 말한다면, 당시 결정을 후회한다고 답할 것이다. 그는 이미 UCL에서 우승할 수 있었고, 마드리드에서 행복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와 페레스 회장 간 불화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테로는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의 결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이해했다"라며 "페레스 회장은 언제나 음바페를 보호했다. 실망한 팬들이 더 많았지만, 구단은 항상 문을 열어뒀다. 지네딘 지단은 29살에 이곳에 합류했고, 음바페는 25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한편 음바페는 올여름 PSG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며 파국을 맞는가 싶었지만, 개막 후 화해에 성공했다. PSG는 그에게 이적료를 안겨주고 나가거나 시즌 내내 벤치만 지키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음바페는 실제로 개막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사이를 풀고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막대한 보너스를 포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한 음바페는 리그 7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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