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산초 불화'에 입연 前 첼시 MF, "만일 퍼거슨이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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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첼시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의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산초는 이제 구내식당을 비롯한 맨유의 모든 1군 시설에서 추방됐다. 그의 팀 동료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고 불화를 끝내라고 촉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미켈은 "모두가 산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 생각은 텐 하흐 감독이 공개적으로 말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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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과거 첼시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의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
미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인 'The Obi One'을 통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이를 두고 한 가지 말을 한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팀 내부에서 처리했을 것이라고 말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꽤 긴 갈등을 겪고 있다. 시작은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에서부터였다. 지난 9월 4일 아스널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 제외된 이유를 묻자 "산초는 훈련에서의 성과 미달로 선발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선택받을 수 있다. 이것이 그가 선발되지 않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산초는 곧바로 입장 표명에 나섰다. 산초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 나는 사람들이 전혀 사실이 아닌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 소화했다"라고 대응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에 대한 다른 이유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이유들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내가 희생양이 되어왔는데,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은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과 팀에 기여하는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기를 거부했고 결국 캐링턴에 있는 유스 아카데미에서 홀로 훈련하게 됐다. 그는 팀 동료들과 상호작용할 수 없는 상태다. 텐 하흐와의 대화 이후 산초의 SNS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나, 그는 계속해서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산초는 현재 맨유 내의 모든 1군 시설 이용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산초는 이제 구내식당을 비롯한 맨유의 모든 1군 시설에서 추방됐다. 그의 팀 동료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고 불화를 끝내라고 촉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경기장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종적을 감춘 산초다.
이를 두고 많은 프리미어리그 전현직 선수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과거 왓포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나는 산초가 훈련장에서 안 좋은 태도를 보이는 선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는 그의 행동이 이해간다.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그가 SNS에 올린 게시물마다 그의 프로의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과 메시지가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라며 산초를 두둔했다.
이에 반해 맨유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산초 자신이 훈련을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감독의 생각 또한 다를 수 있다. 이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거나, 남은 시즌 동안 벤치에 앉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끝없는 불화를 두고 미켈도 입을 열었다. 미켈은 "모두가 산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 생각은 텐 하흐 감독이 공개적으로 말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처리했는지 중요하지 않지만 그는 처리했다. 그의 결정이 선수가 더 이상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걸로 끝이다. 공개적으로 나와서 선수를 비난하고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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