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시신이 페북에 올라왔어요”…충격적인 ‘살해 인증샷’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0. 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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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 대원에게 살해당한 할머니(왼쪽)와 할머니의 죽음 직후 영상을 발견한 손녀. [사진 출처 = 페이스북 갈무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면서 무차별적인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하마스가 한 노인을 살해한 뒤 그 시신 사진을 페이스북 올려 인증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모르 베이더는 최근 페이스북에 접속했다가 충격적인 게시물을 발견했다. 바로 할머니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된 사진과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할머니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족들은 이 게시물을 보고 할머니가 하마스 대원들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베이더는 “할머니가 살해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목격했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내 인생의 악몽”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가 할머니의 집에 쳐들어와 할머니를 죽인 뒤 스마트폰을 빼앗아 촬영해 올린 것 같다”고 오열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하고 최소 800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했다. 베이더의 할머니도 이날 살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1200명에 달한다. 수많은 어린이와 여성과 노인들이 인질로 잡혀간 상태다.

이스라엘도 보복전에 나섰다. 하마스의 가자지구에 전면 봉쇄령을 내리고 전력과 식량, 연료 등을 원천 차단했다. 또 지속적으로 공습을 가해 가자지구에서도 9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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