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민석 고졸 신인 역대 8번째 시즌 100안타 달성 "아직 많이 부족"

류한준 2023. 10. 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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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안방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O리그에서 최초 기록은 김재현(1994년 당시 LG 트윈스)이 작성했고 이후 이승엽(1995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현 두산 감독) 박진만(1996년 당시 현대 유니콘스 현 삼성 감독) 정성훈(1999년 당시 현대) 이정후(2017년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올 시즌 김민석에 앞서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고졸 신인 타자 100안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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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안방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레도 시즌 홈 마지막 경기는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유강남의 솔로포 포함 장단 17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14-3으로 이겼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한창인 두산은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 롯데 타선에서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김민석이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민석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 타자 1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는 이날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6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경신하진 못했지만 지난 7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5타수 4안타) 이후 개인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치렀다.

김민석은 또한 이날 시즌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약대 KBO 고졸 신인으로는 8번째로 해당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최초 기록은 김재현(1994년 당시 LG 트윈스)이 작성했고 이후 이승엽(1995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현 두산 감독) 박진만(1996년 당시 현대 유니콘스 현 삼성 감독) 정성훈(1999년 당시 현대) 이정후(2017년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올 시즌 김민석에 앞서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고졸 신인 타자 100안타를 달성했다.

김민석은 이날 경기 종료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래리 서튼 전 감독, 이종운 감독대행과 코칭스태프가 나를 믿고 꾸준히 기용해준 덕분에 100안타를 달성한 것 같다"며 "아직 경기가 남아있지만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른 건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 KBO리그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3회초 드림 올스타 김민석(롯데)이 안타를 치고 웃고 있다. 김민석은 팬들 사이 제니 닮은꼴로 알려져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민석은 "홈 개막전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이 보인다. 정말 긴 시즌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올 시즌 많이 부족했다. 솔직히 경기를 뛰며 많을 것을 느꼈다"고 데뷔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마무리캠프도 그렇고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야할 것 같다"며 "더욱 좋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대행도 김민석의 100안타에 대해 축하를 건넸다. 그는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김민석은)앞으로 잘 성장해 우리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톱 클레스급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민석이 지난 12일 열린 구단 쇼케이스와 출정식 행사에서 올 시즌 착용할 유니세프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 감독대행은 시즌 홈 최종전 현장을 찾은 팬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사직구장은 관중 9940명이 찾았다. 이 감독대행은 "구장을 직접 온 팬들이 보내준 응원에 감사하다"며 "선수들 모두 팬들의 뜨거운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선수단은 광주로 이동한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우강훈(롯데)과 마리오 산체스(KIA)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롯데는 KIA전을 마친 뒤 하루를 쉬고 14~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으로 올 시즌 팀 일정을 마감한다.

두선 선수단은 롯데전을 마친 뒤 바로 서울로 떠났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순위 경쟁팀인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장원준(두산)과 이재학(NC)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올 예정이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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