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376회 압수수색? 저 숫자면 매일 했어야”

이민준 기자 2023. 10. 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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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 수색이 376회 이뤄졌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에 대해 “저 숫자라면 거의 매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한 장관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감사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압수 수색이 376회라고 주장하는데 맞느냐”고 묻자, “매일 압수 수색을 하지는 않지 않았겠냐”며 “검찰에게 근거를 제시해주시면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어 “세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376회라면 물리적으로는 지금도 매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 의원께서 표를 들고 방송에 나오셨는데, 표 내용을 공개해주시면 해당 부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한 압수 수색 횟수를 정리한 표를 제시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박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9월 8일까지 센 숫자가 377건인데, 이 중 1건은 2022년 1월이어서 376회가 분명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제가 항상 제일 먼저 (이 발언을) 했다”며 “이거(압수 수색 횟수) 세는 주체가 저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아직 이 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보도된 기사 등을 근거로 검찰이 이 대표를 376회 압수 수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횟수엔 경찰의 압수 수색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반면 검찰은 수사팀이 재편된 작년 6월부터 실제 발부받아 집행한 영장 실물을 기준으로 할 때 압수 수색이 36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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