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로 레이스" 황선우→양재훈, '믿음'으로 만들어낸 AG 계영 800m '金' ('유퀴즈')[종합]

정안지 2023. 10. 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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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수영선수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가 남자 계영 800m 당시를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수영선수 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이 출연했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은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을 포함해 도합 16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황금세대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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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수영선수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가 남자 계영 800m 당시를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수영선수 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이 출연했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은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을 포함해 도합 16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황금세대의 탄생을 알렸다. 양재훈은 "좋았기도 한데 바로 돌아와서 운동할 생각하니까 막막하기도 했다"며 털어놨고, 김우민은 "마냥 좋았다"며 웃었다.

대한민국에서 800m 계영 금메달은 처음이라고. 김우민은 "한 명이 잘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다같이 간절한 마음"이라고 했고, 마지막 영자였던 황선우는 "앞 멤버들이 모두 선수를 유지해줘서 처음에 설레서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잡히면 안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빠르게 레이스를 이끌어갔고 작전이 먹혔던 것 같다. 후반에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낸 자리이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왔다"고 털어놨다. 이호준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이걸 목표로 준비했고 잘 수행해서 눈물 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800m 계영) 금메달 딴 그날 뭘 했냐"고 물었고, 이호준은 "저희가 1등도 하고 아시아 신기록도 세워서 당일에 도핑 테스트를 했다. 해야지 기록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1번 영자였던 양재훈은 "처음 1번으로 뛰어봤다. 부담 되는 건 맞다. 뒤에 정말 멋있는 동생들이 있어줘서 제가 '믿어달라' 했다. 뛰기 전까지도"라면서 "동생들이 저를 믿어줘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믹스트 존을 나오면 휴대폰 확인부터 하던 선수들. 김우민은 "'연락 보네'라면서 말이 많더라. 구간 기록을 확인한 거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6개 종목에 출전,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수영은 종목 제한이 없어서 무제한으로 뛸 수 있다. 너무 많이 뛰면 체력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자신 있는 것만 뛰었는데"라며 웃었다. 김우민은 '신장이 작은 경우에는 어떤 걸로 승부수를 띄어야 하나'는 말에 "저는 신장이 큰 편은 아니다. 팔이 좀 긴 편이다. 몸이 좀 가볍다. 물에 더 떠서 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김우민은 "1500m 때 중간에 다리 마비가 왔다. 후반 가면 팔이 안 돌아간다. 안 올라 갈 때도 있다. 계속 전신에 힘을 쓰니까"라면서 "다리 느낌이 없었던 적도 반이다. 턴하고 벽을 차는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 멈춰야 되나 생각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보고 응원하시니까 그 힘에 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휴식 시간에 하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해외 나갈 때 시합을 뛰는 거여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수영 장비, 선수 수영복을 안 갖고 가고 싶다. 예쁜 옷들만 갖고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수영장은 가지만 맥박이 90 이상 안 뛰게. 자유형 금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호준 선수의 부친께서 우리 아들도 잘했지만 정말 잘한 선수를 양재훈 선수라고 얘기를 하셨다고. 엄청난 노력파라는 양재훈은 "슬럼프 기간 때 선수를 시작한 걸 후회도 많이 얘기를 듣다 보니까 그만 해야 되나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이렇게 잘 찾아와서 좋은 팀원들을 만나 좋은 성적을 내다 보니 그런 생각에 빠져서 포기 하지 않은 제 자신이 좋다"며 "다시는 그런 슬럼프를 겪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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