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수 마을에 ‘토레스 1호 전기차’, “주민 여러분, 병원 가실 때 타세요”
KG모빌리티는 최근 출시한 자사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제1호차를 친환경 전기차 마을로 선정한 전남 담양군 도래수 마을에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래수 마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주변에 위치한 데다, 마을 조성 이래 400여년 동안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 지질·문화·생태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된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와 부합한다”며 “마을 이름이 토레스 차명과도 비슷해 토레스 EVX 1호차의 상징성을 높인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증행사에서 KG모빌리티는 마을 입구에 ‘친환경 전기차 마을’ 현판을 설치하고, 마을 주민 60여명과 토레스 EVX 1호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 다만 차량은 토레스 EVX 고객 인도 시점인 다음달 전달될 예정이다.
도래수 마을은 기증받은 차량을 마을 어르신들이 병원·마트 등을 방문해야 할 때 이용하기로 했다. 강채원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병원과 마트가 있는 교외로 나가실 때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차량을 기증받은 덕분에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도래수 마을을 시작으로 교통 소외지역 산골 마을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김범석 KG모빌리티 상무는 “산간벽지에다 교통 소외지역이란 이중고를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미약하지만 이동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점에서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범은 ‘양광준’···경찰, 신상정보 공개
- [속보]‘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6개월 선고···“죄책감 가졌나 의문”
- 안철수 “한동훈 특검 일언반구가 없어···입장 밝혀야”
- [단독] 법률전문가들, ‘윤 대통령 의혹 불기소’ 유엔에 긴급개입 요청
- 트럼프, CIA 국장에 ‘충성파’ 존 랫클리프 전 DNI 국장 발탁
- [영상]“유성 아니다”…스타링크 위성 추정 물체 추락에 ‘웅성웅성’
- 가장 ‘작은 아기’가 쓴 가장 ‘큰 기적’…지난 4월 ‘국내 최소’ 260g으로 태어난 ‘예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