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넉 달 연속 흑자..."올해 전망치 달성 가능"
[앵커]
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대외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하반기 흑자 흐름은 지속하면서 올해 누적 전망치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엄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수지가 넉 달째 흑자입니다.
지난 7월 37억 4천만 달러에 이어 8월에도 48억 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규모도 직전 달보다 10억 달러 넘게 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50억 6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5개월 연속 흑자긴 하지만, 여전히 수출 회복보다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서비스수지에서는 여행 수지가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익이 줄고, 분기 당 배당 지급이 늘면서 직전 달보다 14억 달러 넘게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성까지 확대됐지만, 하반기에도 이러한 흑자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수출의 경우에는 8∼9월 감소 폭이 축소되고 4/4분기에는 플러스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경로는 여전히 유효한 거 같고요. 기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에 따라 9월 경상수지 역시 상품 수지와 여행 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월 평균 40억 달러 흑자를 이어간다면 올해 연간 누적 전망치인 270억 달러도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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