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소녀 납치한 하마스, 싸늘한 中…"이스라엘 우리 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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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단체가 가자지구에서 중국계 이스라엘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에게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주이스라엘 중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노바(25)라는 여성이 무장한 하마스 인원에게 납치됐다.
어머니가 중국인이며, 이스라엘에서 거주하던 중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한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하마스에 납치됐다.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인 단체 등은 노바의 석방을 위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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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단체가 가자지구에서 중국계 이스라엘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에게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주이스라엘 중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노바(25)라는 여성이 무장한 하마스 인원에게 납치됐다. 하마스는 납치 과정을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으며, 노바는 영상 속에서 "나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외쳤다. 노바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도 하마스에 의해 폭행당한 뒤 납치됐다.
노바는 베이징에서 태어난 중국계 이스라엘인이다. 어머니가 중국인이며, 이스라엘에서 거주하던 중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한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하마스에 납치됐다.
노바의 부모는 중국 봉황망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연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라며 "오는 12일이 노바의 26번째 생일인데 무사히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인 단체 등은 노바의 석방을 위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는 노바의 석방에 개입하지 않아야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노바가 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이기 때문에 중국인이 아니라는 목소리다. 중국 최대의 SNS인 웨이보에는 "이중국적자는 중국인이 아니다" "박쥐를 위해 중국인의 목숨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라는 글이 수백 건 이상 게시됐다. 중국법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이 친미 성향이 강한 국가라는 점도 작용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반간첩법의 영향으로 친미 국가와 '같은 편'에 서는 것이 부담스럽다. 자칫하면 국가 안보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을 우려도 있다.
중국 정부는 이·팔 전쟁에서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동 친구"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충돌 문제에서 중국은 공평정의의 입장에 서 있다"라며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립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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