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제 거래 의혹' 시대인재 압수수색...사교육 카르텔 수사 본격화
[앵커]
경찰이 대형 입시 업체들과 수능 출제 교사들의 문제 거래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1일), 이른바 '빅3' 입시학원 중 한 곳인 시대인재를 압수수색 했는데, 사교육 업체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의 입시 학원 시대인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달 교육부가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와 대형 입시 학원들 사이 문제 거래 의혹을 공론화한 뒤 처음으로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지난달 19일) : 교사와 문항 거래를 한 사교육 업체 등 21곳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가 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교육 업체는 모두 21곳.
여기에는 시대인재와 함께 입시 학원가 '빅3'로 꼽히는 메가스터디와 대성학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유명 수학강사 현우진 씨 등 이른바 '일타 강사'들에 더해,
메가스터디의 출판 계열사와 참고서 출판사인 비상교육 등도 경찰 수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이들은 수능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얻은 '킬러문항'으로 '족집게' 교재를 만들어서 팔거나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능 문제 거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강제 수사는 다른 업체들로도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사교육 카르텔'을 둘러싼 범정부 조사는 석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교육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관련 조사가 본격화된 터라, 경찰의 수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정
그래픽: 우희석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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