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생산자물가 전년대비 2.2%↑…5개월만에 최대 기록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3. 10. 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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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론 0.5% 올라 시장 전망치 넘어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전년 동월 상승률은 2.2%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7월 0.6%, 8월 0.7% 상승하며 두 달간 상승세를 그렸음에도 9월 역시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지난 4월(2.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물가상승 추세에도 시장에선 여전히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미국 기준금리 시장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1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4.5%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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