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통령, 이스라엘 비판 “국가 아닌 조직 같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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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한 이스라엘에 대해 "국가가 아닌 조직 같은 행동"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의원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부끄러운 방법'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국가라기보다는 조직처럼 행동하면 그렇게 취급받는 결말이 오게 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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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한 이스라엘에 대해 "국가가 아닌 조직 같은 행동"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의원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부끄러운 방법'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국가라기보다는 조직처럼 행동하면 그렇게 취급받는 결말이 오게 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하고, 민간인을 살해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차단하고, 이를 성과로 제시하는 것은 국가가 아닌 조직의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AFP 통신은 튀르키예가 쿠르드족 무장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칭할 때 '조직'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PK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 등에 거주하며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조직으로, 튀르키예와 서방 동맹국들은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우호적 입장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도덕성이 결여된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부끄러운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분쟁은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옳다고 생각지 않는다. 우리는 전쟁에도 도덕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불행히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분쟁에서 이 원칙은 심하게 위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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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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