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NBA 풀타임 심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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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프로농구(NBA)에 한국인 최초로 '풀타임' 심판이 탄생했다.
2020년 1월 아시아인 최초로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받은 그는 2021~2022시즌 NBA 하부리그를 경험한 뒤 지난 시즌 2부리그인 G리그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심판을 봤다.
NBA에서도 비전임 심판으로 정규시즌 7경기를 배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NBA 코트에서 휘슬을 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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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전임 심판으로 승격
NBA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2023~2024시즌을 책임질 전임 심판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74명의 전임 심판과 8명의 비전임 심판을 배정했는데, 지난 시즌까지 비전임 심판으로 활동했던 황 심판이 전임 심판으로 승격됐다. 몬티 매커천 NBA 심판 개발·훈련 부문 시니어 부회장은 “능력이 뛰어나 NBA 정규 시즌 경기에 심판을 보는 권리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으로 휘슬을 불기 시작한 황 심판은 2008~2009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10년간 KBL에서 통산 466경기에 나섰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농구 결승전 등 굵직한 국제경기를 도맡기도 한 베테랑이다.
해외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황 심판은 미국으로 건너가 인생 2막을 시작했다. 2020년 1월 아시아인 최초로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받은 그는 2021~2022시즌 NBA 하부리그를 경험한 뒤 지난 시즌 2부리그인 G리그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심판을 봤다. NBA에서도 비전임 심판으로 정규시즌 7경기를 배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NBA 코트에서 휘슬을 불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황 심판을 주목했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황 심판은) 농구 심판 경력을 추구하기 위해 2020년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뉴저지로 7000마일 떨어진 곳으로 왔다”고 전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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