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할머니, 꿈 이루고 영면

이예림 2023. 10. 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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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 나이에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로 등극했던 도로시 호프너가 영면했다.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한 지 8일 만이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브룩데일 레이크뷰 노인 요양소에서 지내던 호프너가 전날 수면 중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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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4세 도로시 호프너
기네스 기록 수립 8일 만에

104세 나이에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로 등극했던 도로시 호프너가 영면했다.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한 지 8일 만이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브룩데일 레이크뷰 노인 요양소에서 지내던 호프너가 전날 수면 중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호프너는 지난 1일 일리노이주 오타와의 ‘스카이다이브 시카고’에서 고도 1만3500피트(약 4100m) 상공에 올라 뛰어내렸다.
미국 일리노이주 오타와에서 도로시 호프너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카이다이빙 전문가와 함께 하늘에서 낙하하고 있다.
당시 그는 점프슈트 대신 일상복을 입었으며 귀마개도 하지 않았다. 고글만 낀 채 전문가와 안전띠를 연결하고 뛰어내린 호프너는 약 7분간의 비행 동안 흰 머리카락을 바람에 휘날리며 내내 자신감 있는 표정과 미소 띤 얼굴을 하고 있었다.

생애 두 번째 스카이다이빙을 성공적으로 마친 호프너는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트리뷴은 “호프너의 세계 신기록 수립 소식은 미국 주요 매체뿐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매체에서 ‘화제의 뉴스’로 다뤄졌고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며 “사람 좋아하는 그녀에게 새 친구들을 사귈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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