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아주대 교수 "소통은 주체성 중시하는 민족성, 관계성에 기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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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방송출연과 강연, 그리고 저술로 유명한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11일 오후 용인시를 찾아 공직자를 대상으로 두 시간에 걸쳐 강연을 했다.
주제는 '가정과 직장에서 소통 잘 하는 법'이었다.
80~90세까지도 일을 해야 하는 게 피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예측한 김 교수는 세대와 가족, 젠더, 상하 간의 갈등은 오래 사는 사회일수록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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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40살 차이와 일할 수 있다. 세대 간 이해의 폭 넓혀야"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각종 방송출연과 강연, 그리고 저술로 유명한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11일 오후 용인시를 찾아 공직자를 대상으로 두 시간에 걸쳐 강연을 했다.
주제는 '가정과 직장에서 소통 잘 하는 법'이었다. 그는 우선 소통을 주제로 강연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와 막내딸이 피식 웃었다고 포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소통이라는 것이 그만큼 본인도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인의 소통과 행복을 위해서는 현재의 사회현상과 관계주의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100세 시대다. 현재 2030세대는 120살까지도 살 수 있다는 게 정설"이라며 "한해 20만명 대의 이같은 저출생 상황이라면 적어도 80세까지 일해야 해서 40살 차이나는 세대와 함께 직장에서 지낼 날이 곧 온다"고 했다.
그만큼 세대 간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 해결책이 소통이라는 것이다.
80~90세까지도 일을 해야 하는 게 피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예측한 김 교수는 세대와 가족, 젠더, 상하 간의 갈등은 오래 사는 사회일수록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해소와 소통을 위해서는 역사와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스라엘의 예를 든 김 교수는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 믿고 있는 자존심의 그들이지만 한국인은 이보다 더 주체성 있는 민족이라고 설명했다.
주체성은 '자기의 의지에 의해 자주적으로 작용해 변형시키려는 전인적·실천적인 태도'라고 정의하고 세계에서 가장 주체성이 강하고 자존심이 있는 민족은 대한민국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또 인간은 좋은 것을 얻기 위한 접근동기와 좋지 않은 것을 피하기 위한 회피동기라는 두 가지 욕망이 존재하는데 이를 목표에 따라 적절하게 화법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가족 간, 계층 간, 상하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말하고 있는 화자가 반드시 진심을 담아야 한다"며 "특히 한국인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자아관념을 갖고 있다. '우리 남편', '우리 학교' 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자아의 관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고려대를 나와 오스틴대학에서 인지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적정한 삶'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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