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에 중동 분쟁’ 유가 급등에 지역 경제 ‘휘청’
[KBS 대구] [앵커]
국제 원유 가격이 크게 오르며 지역 경제에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산유국의 감산이 이어지는데다, 최근 중동 분쟁까지 겹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서부텍사스유 기준 원유 가격은 85달러 안팎으로 석 달 전보다 30% 정도 올랐습니다.
이 기간 대구의 휘발유 가격도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고 중동의 분쟁이 확산하면서 유가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옥영경/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이번 충돌로 인해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사우디의 증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유가는 물가를 끌어올려 지난 6월 2.7%까지 낮아졌던 물가 상승률은 8, 9월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농수축산물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의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중리/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 : "최근에 유가 상승세에 더해서 중동 불안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요인에 의한 고물가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등 고금리 환경을 지속시킬 전망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생산 원가 부담이 커지는데다 각종 요금과 물가 인상 등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인완/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정책금융 한도를 확대하고 선정기준을 좀 완화하면서 절차, 서류 간소화 등을 통해서 문턱을 더욱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악재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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