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박세웅 9승’ 롯데, 홈 최종전서 대승…3위 싸움 한창인 두산에 고춧가루 팍팍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가 대폭발한 타선의 화력과 선발투수 박세웅의 쾌투를 앞세워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4-3으로 완파했다.
이미 롯데는 전날(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0-7로 패하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소멸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올 시즌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끝까지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성적은 67승 73패로 7위.
롯데는 투수 박세웅과 더불어 안권수(좌익수)-노진혁(유격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박승욱(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이에 맞서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인태(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준영(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초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로 2루에 안착하자 로하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만 양석환의 삼진과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김재환(2루수 땅볼)과 강승호(유격수 땅볼)가 모두 범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 후 안치홍과 전준우가 각각 좌전 안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물꼬를 텄다. 그러자 정훈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2회말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민석의 우전 안타와 박승욱의 희생 번트, 안권수의 우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2사 2루에서는 노진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온 롯데는 3회말 격차를 벌렸다. 정훈의 중전 안타와 윤동희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김민석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두산은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인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로 흐름을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 4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우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자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타선의 화력이 살아난 롯데는 득점 행진을 계속했다. 전준우의 좌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과 유강남의 사구, 김민석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승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8-2.
다급해진 두산은 5회초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은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6회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훈의 볼넷과 윤동희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김민석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 안권수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여유가 생긴 롯데는 7회말 정훈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윤동희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손성빈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롯데는 8회말에도 전준우의 땅볼 타점과 윤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4-3 대승을 완성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1.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원준은 시즌 10패(3승)째. 로하스(4타수 2안타 1타점)는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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