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80% 신청사 건립 보류”
[KBS 대구] [앵커]
대구시민 상당수가 재원 대책 없는 신청사 건립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청사 건립 비용은 유휴부지를 매각해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시 신청사 예정지인 두류정수장 터.
이 터 일부를 팔아 청사 건립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구시와, 난개발 우려로 터 매각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 시의원 간의 대립으로 현재 신청사 건립사업은 중단된 상탭니다.
대구시가 시민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시 재정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신청사 건립을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80.7%로 나왔습니다.
신청사 예정지인 달서구도 건립 보류 의견이 73.6%로 높았습니다.
신청사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60.5%가 유휴부지 매각을 꼽았고 매년 2백억씩 적립하자는 의견이 25.9%, 빚을 내 짓자는 의견은 3.9%였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상 신청사가 시급한 과제가 아니며 짓는다면 유휴부지를 매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은 겁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로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확인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시의회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각 대상에는 성서행정타운 등 다른 유휴부지도 포함하고 용도 변경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황순조/대구시 기획조정실장 : "시민들도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워가며 빚을 내 신청사를 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향후 대구광역시 재정 상황과 재원 마련 대책 등을 종합적이고 합리적으로 검토하여..."]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 퍼센트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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