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온 기준은 나이와 시간 따라 달라
체온은 중요한 생체 징후로, 감염병, 암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리면 올라갈 수 있다. 몸 안의 중심 체온이 진짜 체온이지만,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입안, 겨드랑이나 귓속 체온을 잰다. 구강 체온이 중심 체온을 가장 잘 반영하고, 겨드랑이 체온은 구강 체온보다 섭씨 0.5도 정도 낮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내과 편에 정상 체온 범위가 얼마인지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병원을 방문해 측정한, 20~80세 미국인 구강 체온 자료 61만8000여 건을 분석했다. 발열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나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봤더니, 구강 체온 평균치는 36.64도였다.
체온은 상황에 따라 달랐는데, 오후 4시에 가장 높았고, 새벽 6시경에 가장 낮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체온도 높았다. 뚱뚱하면 열이 많은 셈이다. 반면에 키가 크면 체온은 낮았다. 40세 이후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체온이 낮아졌다. 나이 들면 추운 법이다.
키 크고 마른 80세 남성이 오전 8시에 체온을 재면 상한이 36.81도인데, 키 작고 뚱뚱한 여성이 오후 2시에 재면 37.88도가 상한이었다. 둘 다 정상인데도 체온 차가 1도 났다.
체온은 체내 대사 결과물이기 때문에, 대사가 활발한 오후에는 올라가고 대사가 잦아드는 아침에는 낮아진다. 나이 들수록 체내 대사율이 떨어져서 체온은 낮아진다. 청년 체온이 37.3도면 정상이지만, 노인은 약간 높아진 것으로 봐야 한다. 구강의 정상 체온 범위는 35.95~37.33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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