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난…원인과 해법은?
[KBS 전주] [앵커]
중소기업 인력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이어서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즈와 육류를 가공하는 이 업체는 독일 육류산업무역박람회에서 아시아 최다 메달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3년 새 매출이 3배로 뛰었습니다.
성장 가능성과 직원 친화적 경영 덕에, 장기 근속 근로자가 많고, 인력난도 겪지 않습니다.
[정승관/업체 대표 : "직원들이 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적성에 맞는 공정을 찾아서 직원들한테 일을 분배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인력난의 주된 원인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로 열악한 처우를 꼽았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 실현의 어려움, 불투명한 미래 성장 때문이라는 응답도 많았습니다.
직장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임금과 복지, 평판, 고용 안정성 등을 들었습니다.
대기업 등과의 임금이나 복지 격차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공짜 노동'으로 논란이 이는 포괄임금제 악용을 막고, 일한 만큼 급여를 주는 정당한 보상 체계도 갖춰야 합니다.
사업장마다 특성이 있지만,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근로 환경도 개선해야 합니다.
[김수은/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문화 생활 지원이라든지 공동 숙박 시설, 학자금이라든지 직장 어린이집 지원이 있을 텐데요. 이런 부분들이 현재 일부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키우면서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정당한 이익 배분과 투명한 경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양성과 공급, 외국인 인력의 탄력적인 운용 등 안정적인 고용 시장 기반 다지기에 힘써야 합니다.
[이준석/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 "정책 자금 지원, 판로 지원, 제조 현장 혁신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서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높은 실업률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겪는 노동시장 왜곡 현상이 지역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고, 건강한 강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촘촘한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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