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이미지 어디로" 잠적한 최고 인기 유튜버…'확 달라진 얼굴'로 나타나

김치를 중국음식이라고 주장한 중국의 유명 유튜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에서 정상급의 인기를 구가하다 갑자기 잠적한 유튜버가 약 2년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그의 외모가 확연히 달라진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1770만명의 구독자와 4900만명의 팔로워(더우인 계정)를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33)는 지난 15일 지역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귀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중국 농업 문화와 농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쓰촨성 출신인 리쯔치는 시골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 등을 영상으로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 요리를 하거나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수공예품을 만드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으로 유명하다. 2020년에는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중국어 유튜브 채널로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리쯔치의 복귀에 대한 팬들은 뜨겁게 환영했는데, 덩달아 그의 외모도 화제가 되고 있다. 2년 만에 너무나 다른 얼굴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눈과 턱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뭔가 부담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시골 아가씨의 순수한 이미지가 사라지고 그저 그런 유튜버가 돼 버렸다"고 썼다.

리쯔치는 국내에서는 김치 관련 논란으로 유명하다. 리쯔치는 2021년 1월 배추를 이용해 절임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모습, 빨간 양념을 한 뒤 항아리에 넣는 모습 등이 우리나라의 김치를 담그는 장면과 거의 유사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었고, 많은 한국 누리꾼들이 비판을 내놨다.

리쯔치는 2021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겪으면서 약 2년간 활동을 중단했으나, 지난해 12월 중국 법원의 중재 등으로 복귀를 할 수 있게 됐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