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에서 벤처도시로…자급자족 생존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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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최대 위기입니다.
벤처·스타트업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면 교육기관 고도화나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봤다.
모두 벤처·스타트업들이 주축인 산업들이다.
김 센터장은 "아직 세종시 경제의 핵심축이 벤처·스타트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래산업들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벤처·스타트업들의 비중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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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세종테크노파크 미래융합센터장 인터뷰
[편집자주] 지방소멸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최대 위기입니다. 산업이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인재가 떠나며 산업이 더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열쇠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를 위해선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신기술·신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이에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지역별 미래산업 육성 전략과 창업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이제는 지방시대! 글로컬 유니콘 키우자> 특별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김선경 세종테크노파크 미래융합센터장 겸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장은 세종시에 자율주행 관련 벤처·스타트업들이 유입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관련 인프라에 세종시 차원의 의지가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세종시에 자율주행 벤처·스타트업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단위 규제샌드박스 제도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되면서다. 중기부와 세종시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규제특례 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사업화 등에 4년간 422억원의 재정을 지원했다.
당시 중기부는 세종시가 안전성 우려가 큰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R&D(연구개발)나 사업화를 추진하기에 적합한 교통인프라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세종시의 의지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행정도시로 출발한 세종시가 경제적으로도 자급자족하는 도시가 되려면 기업 유치는 필수적이었다. 세종시에 기간산업이 없었던 만큼 전통산업 분야의 기업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았고, 아직 특정 지역에 집적화가 이뤄지지 않은 미래산업이 특화산업으로 제격이라 판단했다. 벤처·스타트업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면 교육기관 고도화나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봤다.
김 센터장은 "세종시 입장에서는 자율주행 특화도시가 되는 게 가장 효과적이면서 필수적인 생존전략이었던 셈"이라며 "세종테크노파크는 이에 맞춰 관련 스타트업들이 세종시로 이전하면 데이터, 장비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R&D(연구개발), 시제품개발, 마케팅, 특허취득, 보험가입 등 사업화 전반을 집중 지원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2021년부터 자율주행의 범위를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확대했다. 배달로봇, 방역로봇, 순찰로봇 관련 기업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규제자유특구를 확대하고 지원대상도 늘렸다. 김 센터장은 "당시만 해도 세종시엔 로봇 업체들이 없었지만, 규제자유특구 내용을 추가하면서 4개 스타트업을 유치했다"며 "2년여가 지난 지금은 총 7개 로봇 개발 스타트업들이 세종시에 본사나 연구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특화산업을 드론, UAM(도심형항공교통수단), PM(퍼스널 모빌리티)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부가 세종시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계획에 맞춰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모두 벤처·스타트업들이 주축인 산업들이다.
김 센터장은 "아직 세종시 경제의 핵심축이 벤처·스타트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래산업들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벤처·스타트업들의 비중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부터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많은 벤처·스타트업들이 세종시에서 터를 잡고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세종=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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