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으로 실낱 희망 이어간 KIA 김종국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광주 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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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면서 5강행 불씨를 이어간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11대0으로 대승했다.
KIA는 이날 경기 포함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긴 뒤 5위 두산 베어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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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면서 5강행 불씨를 이어간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11대0으로 대승했다. 2회말 6점, 5회말 4점 빅이닝을 잇달아 연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양현종은 홀로 8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KIA는 이날 경기 포함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긴 뒤 5위 두산 베어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 산술적으로 5강 자력 진출이 어렵지만, 전승-전패가 엇갈리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극적인 5강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대승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거둔 승리"라며 "먼저 양현종이 팀이 어려운 상황속에서 8이닝을 투구해주면서 승리는 물론 피로가 쌓인 불펜진에도 귀한 휴식을 줬다. 에이스의 책임감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9년 연속 16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하고 170이닝 투구도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으로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테이블세터였던 김도영과 고종욱이 찬스를 잘 만들었고, 김선빈과 소크라테스가 중심타선에서 해결해줬다. 김선빈의 1500안타 달성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4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오늘도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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