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30%, 한해 13회 이상 안전사고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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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전날 집배원들과 기자회견을 했는데, 지난해 한 해에만 53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공사와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만 그렇고, 실제는 다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이 자체적으로 집배원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1585명 응답) 결과 30%가 일년에 13회 이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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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 "1년 전 지적했는데 겸배 문제 대응 여전히 안 돼"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전날 집배원들과 기자회견을 했는데, 지난해 한 해에만 53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공사와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만 그렇고, 실제는 다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이 자체적으로 집배원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1585명 응답) 결과 30%가 일년에 13회 이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고 답했다. 59%는 겸배가 잦다고 답했다. 겸배는 결원이 생겼을 때 같은 팀 동료가 해당 물량을 대신 겸해서 배달한다는 뜻이다. 또 담당 구역이 넓고 물량이 많다는 점도 안전사고 발생 이유로 꼽혔다.
민 의원은 “우본의 안전 대책은 몇 년째 진전이 없고, 실효성도 별로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업무 특성상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인력 문제도 계속 지켜봐야지만 근로자들의 안전 인식 문제도 중요하다. 안전 검문소 등으로 노력하는 데 잘 실현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민 의원은 ”노조를 포함해 안전사고 대책 특별대응팀(TF)을 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겸배 문제를 짚었다. 고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겸배 문제 지적을 했고, 문서로 보고를 받았는데 TF를 만들고 매월 1회 정례회의를 실시하겠다고 했다"며 "올해 1월부터 하겠다고 했는데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겸배 시범모델 운영을 확정한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김홍재 우편사업단장은 "우정노조와 협의하고 있는데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겸배 문제 해소 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조 단장은 "겸배 제도는 집배원이 갑작스러운 유고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가동하는데) 배달을 안 할 수 없어 필수적"이라며 "다만 인력 충원이 중요한 문제로, 우본은 집배원 유고율을 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6.75% 겸배 지원 인력을 집배에 배치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 인력 제도를 둬서 배정한 겸배 인력을 초과할 경우 우체국 내에서 가장 가까운 쪽부터 지원할 것"이라며 "부담 해소 위한 TF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는데, 겸배 인력과 관련해 노조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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