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美상원 대표단 접견.. 하마스 무차별 공격 강력 규탄

김학재 2023. 10. 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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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에 대해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로 본다"며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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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소집, 대응책 모색
하마스에 대한 첫 규탄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에 대해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로 본다"며 강력 규탄했다.

앞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하마스를 규탄하면서 이스라엘 지원에 나선 미국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행위를 강력 규탄한 데 이어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방한 중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하면서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 완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하기로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현대의 복합적인 상호의존 환경에선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안보와 경제가 한꺼번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선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다"며 "모든 관계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우리 국민이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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