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의원 “배민 과도한 ‘카테고리 쪼개기’…사장님 부담 증가”[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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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이 과도한 주문 카테고리 쪼개기로 플랫폼 이용사업자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동적카테고리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오픈리스트를 가입하지 않은 사업자는 가게 노출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추가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추가 서비스에 가입하게 된다"며 "플랫폼이 수익 창출을 위해 이용사업자 사이의 과도한 노출 경쟁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이용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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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수수료 매출 2021년 1.5조원→2022년 2.4조원으로
“플랫폼 수익 강화 위한 과도한 광고 유도 자제해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이 과도한 주문 카테고리 쪼개기로 플랫폼 이용사업자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용사업자들이 동적카테고리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오픈리스트’라는 서비스에 가입해야한다. ‘오픈리스트’는 기존의 메뉴 카테고리(한식, 양식, 치킨 등)에 들어가면 최 상단(3칸)에 가게가 노출되는 서비스로,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 6.8%가 부과된다.
이 의원은 이런 동적카테고리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기존 울트라콜 등 기본 메뉴 카테고리에 ‘깃발’을 구매해 노출해왔던 사업자들까지 ‘오픈리스트’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사실상 강제한다고 지적했다. 동적카테고리가 기본 카테고리보다 더 노출이 잘 되는 화면 상단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은 그동안 가게 노출을 위해 주문 수와 상관없이 ‘깃발’ 하나에 월 8만 8000원이 정액으로 부과되는 울트라콜을 주로 이용해왔다. 울트라콜은 주문자와 사업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지도상에 ‘깃발’을 꽂아 노출되는 방식이다. 사업자들은 여기에 오픈리스트까지 가입하게 되면 추가적인 중개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이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배민을 이용하는 총 약 31만 사업자 가운데 26만명이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를 이용한다. 그 중에 울트라콜만 이용하는 사업자가 7만3000여명, 오픈리스트만 이용하는 사업자는 3만 7000여명, 두 가지 서비스 모두 이용하는 사업자는 15만여명 가량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2021년 2조 291억원이었던 매출이 1년 사이 1조 원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은 울트라콜과 오픈서비스 등 중개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기간 해당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1조 5804억 원에서 2조 4049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1년간 늘어난 매출의 85%가량이 서비스 매출 항목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 의원은 “동적카테고리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오픈리스트를 가입하지 않은 사업자는 가게 노출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추가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추가 서비스에 가입하게 된다”며 “플랫폼이 수익 창출을 위해 이용사업자 사이의 과도한 노출 경쟁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이용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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