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끝나자마자…중국, 수감 탈북자 600여 명 강제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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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불법체류자로 수감 돼 있던 탈북자 600여 명이 강제로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졌다고, 인권단체들이 밝혔습니다.
단둥과 훈춘, 도문, 장백 등 북중 국경지역에 수감돼 있던 탈북자 600여 명이 강제북송됐다고 대북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다시 국경을 개방하면서 지난 8월 말부터 북송이 재개됐고, 이번 집단 북송으로 2천600여 명에 이르던 탈북 수감자 대부분이 강제북송됐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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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불법체류자로 수감 돼 있던 탈북자 600여 명이 강제로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졌다고, 인권단체들이 밝혔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중국이 이런 조치에 나섰다는 건데 우리 정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하루 뒤인 지난 9일 저녁.
단둥과 훈춘, 도문, 장백 등 북중 국경지역에 수감돼 있던 탈북자 600여 명이 강제북송됐다고 대북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정 베드로/북한정의연대 대표 : 중국 쪽에 있는 약 6군데의 구류장에서 아시안게임이 끝난 그 다음 날 바로 계획적으로 차에 실어서 동시에 (탈북자들을) 북송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체포된 탈북자들은 코로나 기간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로 중국 내 수감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다시 국경을 개방하면서 지난 8월 말부터 북송이 재개됐고, 이번 집단 북송으로 2천600여 명에 이르던 탈북 수감자 대부분이 강제북송됐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중국이 저녁 시간에 대규모 북송을 추진한 것은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라고 인권단체는 풀이했습니다.
[정 베드로/북한정의연대 대표 : SNS랄지 이런 보도가 낮에 북송되면 유출되고 하니까 이런 것들을 계획적으로 차단하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정부는 다양한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서 중국에 탈북민의 강제 북송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을 수차례에 걸쳐서….]
정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파악한 뒤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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