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내년 총선도?" 용혜인이 밝힌 '민주-기본소득' 강서 보궐 연대의 비밀

MBC라디오 2023. 10. 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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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여당과 김행 후보자 요청한다면 인사청문회 재개 가능
- 보선 높은 투표율은 정치에 경종 울리는 것.. 경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 보선, 총선의 시작은 맞지만 '혁신'하면 결과 달라질 것
- 민주당과 '강서형 기본소득 모델' 모색 합의.. 총선 연대 가능성도
- 與 중진 '험지' 출마해도 당 혁신 안 되면 총선 도움 안 돼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 대통령실 내부, 김행 임명 두고 토론 중.. 충돌 있는 듯
- 與, 선거 진다면 총선 과정에서 선거전략 바꿔야 한다는 시그널
- 이 대표, 野 선거에서 승리한 적 없어서 선거에 의미 부여
- 하태경 '험지' 출마 선언, 자의 반 타의 반이라도 칭찬할 일
- 영남 중진 의원 험지 출마는 수도권 유권자가 받아줄지 고민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 진행자 > 여야 청년 정치인들과 한 주의 정치 현안을 토론합니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섭 >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용혜인입니다.


◎ 진행자 >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용혜인 의원님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거 끝난 겁니까, 안 끝난 겁니까?


◎ 용혜인 >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다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고요. 장예찬 최고위원도 이곳 하이킥에 나와서 서로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투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김행 후보자도 사실 자기는 청문회 나가고 싶었는데 여당의원들이 막아서 못 나갔다 이런 투잖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후보자 본인이 계속해서 의혹에 대한 소명의 의지가 있다면 사실 청문회를 다시 재개해 달라 여야가 합의해서 이런 요청을 하시면 되고요. 당당하게 청문회장에 서시면 됩니다. 여당과 김행 후보자만 협조한다면 청문회 다시 재개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김재섭 위원장님, 언론에서 어제오늘 대통령실에서 김행 후보자 임명 기류가 조금 변화가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 김재섭 > 제 생각에는 언론사의 취재원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재섭 > 어떤 한쪽으로 방향이 결정된 것 같지는 않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임명을 하는 거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아니다 이건 임명해야 된다라고 약간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과정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대통령실의 입장이 이거다 기류가 바뀌었다 이렇게 하긴 어려운 것 같고 아직까지 토론 중.


◎ 진행자 > 토론 중이다. 어쨌든 의견이 분분하긴 하다.


◎ 김재섭 > 실제로 여당 내에서도 그렇고요.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 진행자 > 임명을 보류 내지는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게 하는 방식으로든 해서 대통령 면을 살려주는 거죠. 스스로 거취를.


◎ 김재섭 > 만약에 안 한다고 하면요.


◎ 진행자 > 그쪽과 임명을 강행해야 한다, 각각의 논리가 있을 것 아니에요. 어떻습니까?


◎ 김재섭 > 일단은 임명하면 안 된다 라고 하는 쪽의 논리는 김웅 의원이 잘 이야기했듯이 특히 주식파킹 문제가 과거에게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를 공격했던 포인트가 사실 동일한 논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그때는 잘못됐고 지금은 괜찮다 라는 건 내로남불이다 라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 것이고요. 그에 따라서 당연히 그에 미치는 정치적 후폭풍도 센 거죠. 반대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고 찬성하는 논리 쪽에서는 그건 다 소명 가능한 거다. 청문회가 파행이 돼서 그런 거지 얼마든지 소명이 가능한 부분이고 김행 후보자 스스로도 이것에 대한 소명 의지가 있다. 이것만 소명이 되면 정책적으로 문제없이 일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이 충돌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정책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사퇴하라 라고 용혜인 의원이 이야기하셨잖아요.


◎ 용혜인 > 제가 이야기했는데요. 김행 장관 후보자가 온 2018년부터 시작해서 위키트리라는 언론사가 굉장히 선정적이고 여성폄하적이고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적인 기사들을 굉장히 많이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청문회를 하는 과정에서 위키트리에서 일했던 직원들에게 제보 전화도 굉장히 여러 개를 받았는데요, 질의할 때 영상보시면 직접 장관 후보자가 그런 내용들을 사내 게시판에 공지하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도덕성에 대한 검증뿐만 아니라 김행 장관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우리 사회에 성별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과업을 지니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과연 적절한가, 저는 도덕성 검증 다 빼놓고도 일단 그 점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이라고 봅니다.


◎ 김재섭 > 그런 것들을 청문회 과정에서 깨끗하게 소명을 해내고 입증을 해냈으면 여당 입장에서도 김행 후보자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옹호하고 지지를 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 아직 우리 김행 후보자 쪽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충분히 나오면 저도 여기서 또 입장을 대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 마감 1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한 40분 남았는데요. 아까 보니까 46% 47% 정도까지 지금 투표율이 올라왔고 거의 50% 가깝게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이 투표율 꽤 높은 걸로 지금 평가들을 많이 하는 거죠?


◎ 용혜인 > 네, 지금 제가 확인하기로 7시 기준으로 45.8%인데요. 아무래도 오늘 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재보궐 선거다 보니까 6시 이후에 퇴근하면서 투표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낮시간보다. 그래서 지금 남은 6시 이후 한 2시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투표율이 꽤나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거의 50%에 육박하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좀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어느 쪽이 이기든 지든 간에 이렇게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지금 정치는 이대로 가선 안 된다라는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굉장히 강력하게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고, 어느 쪽이든 간에 지는 쪽은 시민들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투표율 이 정도 얘기하죠. 의미를 더 얘기를 하실 게 있어요?


◎ 김재섭 > 1시간 뒤면 거의 다 결과가 나올 텐데 그때 가서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어제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같은 경우 그냥 일개 구청장 선거일뿐이다. 따라서 이 선거 결과가 여당 쪽에 나쁘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부정적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당대표도 그 다음에 정국운영 기조도 달라질 게 없다. 그리고 왜 이렇게 열심히 하시나요? 선거가 하나니까 열심히 하죠,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선거 결과에 따라서 여당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또 야당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어떤 후폭풍이 있을까요?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 각자의 리더십 쇄신이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무슨 비대위 이렇게 얘기 나오는 건 아직까지는 너무 섣부른 얘기인 것 같고요. 어쨌든 만약에 국민의힘이 진다라는 전제 아래에서 말씀을 드리게 되면은 당연히 이번 선거가 이번 선거 방식이 통용되지 않았다는 얘기인 거잖아요. 여당이 최선을 다했고 지도부도 나섰고 저 같은 당협위원장들도 가서 지원유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졌다고 한다 그러면 앞으로 있을 총선 과정에서 우리가 정책이나 아니면 선거전략을 바꿔야 된다라는 분명한 시그널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거라고 보고 아마 그렇기 때문에 최근 여론조사까지 보면 국민의힘이 열세로 나오는 경우들이 있었잖아요 과거에. 그래서 여당에서는 최대한 이 선거의 의미를 축소하려고 하고 야당에서는 조금 유리해 보이니까 최대한 확대해석하려고 하고 그 가운데 어디 있는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가운데 어디쯤일 거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내년 총선 전초전이다, 적어도 수도권의 총선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의미부여하는 분들도 많이 있던데.


◎ 용혜인 > 진 쪽에서 패배의 의미를 굉장히 무겁고 진중하게 받아들이면서 정말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해낸다면 이번 구청장 선거 재보궐 선거와 다음 총선의 결과가 다를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오늘의 전초전이 총선 본선결과까지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 스타트를 끊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총선까지 이어지는 스타트를 끊은 것은 맞고 그런 측면에서 일개 구청장 선거를 사실은 김기현 대표부터 시작해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권영세 의원 등등 까지 해서 굉장히 큰 규모로 선대위의 규모를 늘리고 집중했던 국민의힘이 일개 구청장 선거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민망한 일이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고 아직 개표는커녕 투표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졌잘싸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민심의 결과를 별로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이 선거가 사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기획하신 선거라는 평가가 세간에 많은데 결국은 윤심 공천으로 성사된 선거라고 한다면 이것에 대해서 패배하게 되면 거기에 대하 책임론은 당연히 대통령에게도 분출될 수밖에 없는 거고 지도부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책임론들이 분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재섭 >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이 선거 의미를 그렇게 크게 해석해야 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죠. 이재명 대표가 간판이 되었던 민주당 선거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잖아요. 작년에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패장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것이고 바로 이어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졌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진두지휘했던 선거에서 다 졌던 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든 총선이든 지선이든 어떤 식이든 간에 이겨볼 만한 선거라고 되면 최대한 의미를 많이 부여할 거예요. 아마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아마 윤석열 대통령 여당 지도부 이렇게 해서 크게 잡아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이만큼 잘한다라는 이미지를 굉장히 주고 싶어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 용혜인 > 글쎄요.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뭘 진두지휘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 진행자 > 병원에 주로 계셔서


◎ 용혜인 > 최근에 한 1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낮았던 적이 있었나 싶은 싶을 만큼 저는 그 선거 자체와 사실은 윤석열 정권의 어떤 이재명에 대한 평가 이런 것이 아니라 윤석열에 대한 평가 이런 방식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가 그만큼 쏠렸던 선거인 것 같습니다.


◎ 김재섭 > 근데 이거 하나만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는 강서구청 선거에 굉장한 의지를 보이셨죠.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도 한 13명 정도의 후보자가 있었는데 진교훈 후보가 입당 동시에 공천이 됐습니다. 이거는 당대표의 의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처음에 공천하는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아주 강하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고 했고 여기에 큰 의미를 담으려고 했었을 겁니다.


◎ 진행자 > 용혜인 의원님 엊그제 보니까 기본소득당과 정책협약 민주당하고 하고 선거 지원 유세까지 나서셨어요. 그리고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여기도 같이 기자간담회 하시는 걸 봤는데 그래서 용혜인 의원한테 이런 질문이 분명히 갈 것 같아요. 민주당 선거연합 내년 총선에서도 하나요? 내지는 혹시 입당하시나요? 이런 질문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용혜인 > 일단 좀 전에 김재섭 위원장이 얘기한 거에 관해서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많은 관심을 뒀는지는 저는 민주당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대법원 판결나자마자 사실상 거의 정말 나자마자 사면 하고 경선이지만 사실상 윤심이 그대로 반영된 이 공천이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아주 지대한 공을 들였던 선거라고 평가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저희 기본소득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도 했고 김행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랑 국정감사 등이 있어서 아주 열심히 살펴보지는 않았는데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있겠냐라는 제안이 와가지고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정책연대를 하자라고 저희가 역으로 제안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강서형 기본소득 모델을 함께 모색하기로 하면서 정책협약을 맺게 됐고요. 앞으로 총선에서도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연대연합은 지난 창당이후 4년 동안 그래왔듯 늘 열린 마음으로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개혁과 비전으로 무장한 민주진보진영의 어떤 연대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아내는 것까지가 이번 총선의 목표이고요. 저에게 그 소명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재섭 > 만약에 민주당과 용혜인 의원님이 연대하면 용 의원님이 손해 아니에요? 민주당보다 용혜인 의원님이 훨씬 더 인기가 많으신 것 같은데 그래가지고 용혜인 의원님이 손해가 되는 것 같아서 우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이거는 응원인가요? 돌려까기인가요?


◎ 김재섭 > 그렇지 않습니다. 응원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얘기들도 막 나와요. 입당까지는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지역구에 용 의원님 출마하시면 민주당이 특정 지역구에서 공천을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예측 그림 그리기 이런 것들이 막 나오던데 혹시 구체적으로 얘기된 거 있어요?


◎ 용혜인 > 그런 얘기가 나온 바는 전혀 없고요. 사실 여기저기서 여기에 출마하냐 이런 질문 많이 받는데


◎ 진행자 > 플랜카드 보이는 데마다 질문할 것 같은데.


◎ 용혜인 > 민주당에서는 저한테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없는데 자꾸 바깥에서 그런 얘기가 들려서 도대체 이런 이야기가 어디에서 도는 거냐 라고 저도 매우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 김재섭 > 민주당보다 인기가 많으셔서 그런 거 아닌가요.


◎ 진행자 > 마이크 꺼지면 제가 들은 몇 개 지역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 때만 되면 나오는 이른바 험지출마론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자의반 타의반이냐. 홍준표 대구시장 얘기처럼 지 살길 찾아간 거냐 아니면 윤재옥 원내대표나 김기현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당을 위하 헌신이냐 어때요? 어떻게 평가 받고 있어요?


◎ 김재섭 > 백번 양보해서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하더라도 그 반에 해당하는 자의에 의해서 수도권 험지를 출마한다는 것은 칭찬해야 될 아니에요? 전 그렇게 보고


◎ 진행자 > 홍준표 시장님 얘기는 과하다.


◎ 김재섭 > 과한 정도가 아니고 후배들 발목 잡고 그러시면 안 되죠. 물론 홍 시장님이 서울에서 하시다가 영남으로 선거지역구를 바꾸시긴 했지만 급하게, 그건 홍준표 시장님의 개인적인 정치적 여정인 거고 하태경 의원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을 폄훼하는 것은 쟤 보기 싫다 이 정도 의미 아닌 것 같고요. 저는 하태경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에 이어지는 영남의원들의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대단히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의원들이 험지 출마 하신다고 선언하더라도 소위 험지에 계신 유권자 분들을 생각해주셔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영남에서 다선하신다고 하더라도 서울에 계신 분들이 그분들을 유쾌하게 받아줄 지는 고민해봐야 되는 문제예요. 물론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해운대에서 정치하셨지만 전국 이슈를 다룰 수 있는 분이고 2030 인기를 얻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수도권 출마도 얘기가 되지만 갑자기 영남 의원들이 나도 할래 한다고 하면 물론 그 뜻은 존중하겠지만 서울에 계신 분도 생각해주셔야 된다.


◎ 진행자 > 도봉이 험지라서 혹시 험지로 누가 영남에서 중진 날아오는 거 아닌가 이 생각 이 걱정 아니세요?


◎ 김재섭 > 원래 도나스가 있는 도봉구는 어디 넘볼 수가 없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용혜인 > 근데 저도 이 생각을 했어요. 사실 TK PK에 있는 현역 중진 의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것도 부담이고 용산발 윤핵관들이 출마하는 것도 많이 있어요.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도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 입장에서 부담이지 않겠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누가 어디에 출마하든 사실은 당 자체가 혁신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일 것 같다라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사실 하태경 의원이 어떤 혁신의 신호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냐를 예상해 보면 사실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태경 의원의 험지 출마를 딱 듣고 나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나는 이름이 김기현 대표일 수밖에 없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울산.


◎ 용혜인 > 울산에서 4선을 하셨으니까 근데 김기현 대표가 울산 남구민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게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장제원 의원도 사상구에 출마하겠다라는 의사를 굉장히 여러 차례 밝히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하태경 의원의 험지 출마 서울 출마 발표가 국민의힘이 다 함께 쏘아 올리는 혁신의 신호탄이라기보다는 개인의 플레이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재섭 > 충분한 압박은 되죠.


◎ 진행자 > 명분이 되죠.


◎ 김재섭 > 그럼요. 그리고 내가 서울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그리고 실제로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 얼마든지 출마를 할 수 있는 그래도 경로는 열어놓은 거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래서요. 혹시 지역구 어디라고 합니까?


◎ 김재섭 > 그거는 잘 모르겠지만 행간에 나오는 마포을은 정청래 의원 잡기에는 정청래의 사이즈가 너무 작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 진행자 > 사이즈가 작아서 마포는 안 간다.


◎ 김재섭 > 더 큰 거 잡으러 간다. 뭐 이런.


◎ 진행자 > 오늘 여기까지 토론하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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