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과" MLB도 극찬한 김하성, 이정후에 남긴 조언은?
[앵커]
메이저리그 3년차를 '커리어 하이'로 장식한 김하성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미국 진출을 앞둔 키움 후배 이정후에게 특별한 조언도 남겼는데요.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른쪽 무릎을 굽혀 퍼 올린 공이 담장을 넘어가고, 엉덩이가 빠진 자세로 어떻게든 공을 맞춥니다.
헬멧은 벗겨지고 유니폼은 흙투성이가 될 때까지 잘 치고 잘 뛰었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훌쩍 뛰어 공을 잡아내고, 빙글 돌아 안타를 지우는 묘기 같은 수비에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골드글러브 수상)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이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일단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가 "올해 샌디에이고 최고의 성과"라 극찬한 김하성의 활약은 수치로도 증명됩니다.
도루 38개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고,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로 이치로의 아시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김하성의 성공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파르한 자이디/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 : 김하성의 성공이 옛 동료 이정후의 가치를 더 높여줄 것 같습니다.]
어제 키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타석에 섰던 이정후는 "김하성의 미국 진출을 지켜보며 많이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이정후는) 워낙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적응한다면…]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더 이를 악물었다는 김하성은 네 번째 시즌엔 더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저도) 위에 메이저리그 선배들의 덕을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후도 저한테 좀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화면출처 NBC Sports Bay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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