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10주년 정상포럼 17일 개막...명암은?
[앵커]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 10주년을 기념한 정상 포럼이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130개국 대표가 참여할 예정인데요.
그동안의 빛과 그늘은 무엇인지,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CCTV가 '일대일로' 10주년 기념 6부작 다큐멘터리 방영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는 2만8천 자 분량·8개 언어로 된 백서를 발간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가 한창입니다.
[총량 /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들과 쌍방향 투자는 3,800억 달러, 이 가운데 중국의 직접 투자는 2,400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17일부터 이틀 동안 제3차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130개국 대표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3년 일대일로 구상을 직접 제안한 시진핑 주석이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2013년) : 실크로드 경제 벨트는 그 선상에 있는 모든 나라 인민들의 복지를 창출하는 큰 사업입니다.]
현대판 실크로드와 바닷길 복원 구상인 일대일로 항만과 철도 등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스리랑카 부도사태처럼 개발도상국이 감당할 수 없는 부채의 덫이란 비판도 제기됩니다.
서유럽의 참가국이었던 이탈리아가 최근 미국판 일대일로 계획으로 갈아탄 것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달 9일) : UAE와 사우디, 요르단, 이스라엘을 연결함으로써 인도부터 유럽까지 뻗어 나가고, 두 대륙에 걸쳐 항구로 연결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초창기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서 벗어나 광물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작지만 알찬 투자'로 바꿔보겠단 건데,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이른바 '고품질'이란 말을 끼워 넣은 배경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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