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제 거래 의혹’ 시대인재 압수수색

김지환 기자 2023. 10. 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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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수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조태형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모의고사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과 대형 학원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명 입시학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시대인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학원으로부터 수년간 수천만원을 받은 현직 교사가 100명 이상 있다는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학원 강사가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4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24건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 요청했다.

공정위와 국세청도 최근 각각 시대인재를 비롯한 대형 입시학원에 조사관을 보내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은 교육부 수사 의뢰와는 무관한 별건 수사라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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