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출발점의 시작 삼성생명, 활약이 필요한 ‘신이슬 그리고 박혜미’

‘(신)이슬이와 (박)혜미 활약이 필요하다’

용인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는 임근배(56) 감독 이야기다. 어떤 뜻일까?

삼성생명은 10,11일 양일간 부산 기장에 위치한 부산 BNK 썸 연습체육관을 찾아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시즌을 위한 연습 경기를 치렀다. 아시안 게임 동안 팀을 이탈했던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완전체’의 모습이었다.

비 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배혜윤과 윤예빈 그리고 키아나 스미스까지 합류해 선수단과 동행 중이다. 세 선수는 아직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지만 훈련에는 합류했고,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11일 연습 경기 이후 경상북도 울진에서 진행되는 출정식에 함께하기 위해 이날 일정에 함께했다.

임 감독은 “아직 주전 라인업 중 세 선수가 본 운동에는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시작 때는 같이 하지 못할 것 같다. 1라운드 후반 혹은 2라운드에나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혜윤이는 시즌 시작은 함께하지만,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임 감독은 “(배)혜윤이가 핵심이다. 해야 할 것이 많다.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른 경기 방법을 준비할 것이다.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WKBL 레전드로 족적을 남기고 있는 배혜윤의 존재감은 그만큼 삼성생명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윤예빈도 다르지 않다. 박하나 은퇴 이후 핵심 가드로 자리매김한 윤예빈이다.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모습이 아니다. 1라운드 후반 혹은 2라운드나 되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컨디션이 6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 삼성생명은 두 선수 대역이 필요하다. 이주연과 강유림이 첫 번째 솔루션이며, 박혜미와 신이슬이 두 선수 공백을 메꿔야 한다.

신이슬은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다. 풍부한 잠재력의 박혜미는 물음표가 더 많다.

임 감독은 “(신)이슬이가 시즌 초반 해주어야 한다. (박)혜미도 마찬가지다. 비 시즌 동안 많은 공을 들였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대가 된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신이슬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센스를 지니고 있다. 담력도 좋다. 지난 시즌 22분을 넘게 뛰면서 존재감을 만들었다. 평균 5.6점,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윤예빈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이주연과 함께 시즌 초반을 커버해내야 한다.

박혜미 여전히 기대주(?)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좀처럼 기재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비 시즌 동안 누구보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적응과 부상 등을 이유로 계속 부침을 겪고 있다.

자신의 10번째 시즌이다. 이제는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팀과 자신에게 어느해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주전 줄 부상과 함께 시즌을 맞아야 하는 삼성생명. 그들의 주어진 첫 번째 숙제는 ‘백업의 분전’이다. 두 선수의 시즌 초반 활약을 삼성생명에게 많은 이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이슬은 “시즌 초반에 포인트 가드를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다. 공격에서 2대2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수비도 다르지 않다. 상대 투맨 게임에 대해 팀 별로 대응해야 한다.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혜미는 ”또 보완점을 확인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에 내가 해내야 할 것이 있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 연습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