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계열사 3곳 부도 처리..지역 경제 여파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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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일부 계열사에선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협력업체들도 대금 지급을 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냉장고 등 가전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멈춰 섰습니다.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3사의 체불 임금은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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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일부 계열사에선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협력업체들도 대금 지급을 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줄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공장 안이 오가는 노동자 하나 없이 적막만 흐릅니다.
언제 생산됐는지 모를 냉장고는 창고 가득 쌓여있습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냉장고 등 가전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멈춰 섰습니다.
특히 지난달 20일 가장 먼저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와 그 자회사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의 경우는 노동자들이 출근하지 않은 지 1년 여가 됐습니다.
임금도 지난해 8월부터 밀려 있습니다.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3사의 체불 임금은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임금체불이 길어지며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은 우울증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상국 / 금속노조 위니아전자지회장
- "대부분 마이너스통장을 사용하고, 그런데 마이너스통장도 한계가 있다 보니까 지금은 거의 신용불량자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협력업체들의 자금난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위니아의 협력업체만 450여 곳, 특히 1차 협력업체들 대부분은 수십억 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1차 협력업체들의 자금 경색이 계속되면 사태가 2,3차 협력업체들까지 번져, 지역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위험이 큽니다.
▶ 인터뷰 : 박재덕 / 위니아 협력업체 대표
- "어음이 만기 도래가 왔기 때문에 일부는 (1차 협력사들이) 막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당장 오늘부터라도 돌아오는 금융권의 어음을 못 막게 되면 다 부도 처리가 됩니다."
경영난에 처한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가전에서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 기업의 핵심인 대유에이텍마저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데다, 다른 계열사들의 채무보증을 선 상황이라 연쇄 부도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지역 경제계가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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