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시작.. 가공용 감귤 처리 놓고 설전

제주방송 이효형 2023. 10. 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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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를 상대로 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행감 첫날인 오늘은 7년째 동결된 가공용감귤 수매가격을 두고 국민의힘 도의원들과 정무부지사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를 비롯한 민간기업에서 Kg당 180원에 사들이는데, 업체에서 120원, 행정에서 60원을 부담합니다.

개선을 위한 노력도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가공용 감귤의 가격이 오르면 감귤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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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자치도를 상대로 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행감 첫날인 오늘은 7년째 동결된 가공용감귤 수매가격을 두고 국민의힘 도의원들과 정무부지사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상품 규격보다 너무 작거나 커 팔 수 없는 비상품 감귤.

매년 6만톤 정도가 도내에서 쥬스 등 가공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를 비롯한 민간기업에서 Kg당 180원에 사들이는데, 업체에서 120원, 행정에서 60원을 부담합니다.

하지만 판매가 쉽지 않고 재고가 쌓이는 문제가 반복되며 수매가는 7년째 동결돼 있습니다.

이 문제가 행정사무감사 첫날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는 남미 오렌지 생산 급감으로 감귤이 농축액 시장 대체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지만, 제주도정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 과정에서 설전이 벌어지도 했습니다.

고태민 / 국민의힘 도의원
"시장 원리에서 가격은 낮을 수도 있고 높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높여줄 수 있는 정책을 펴야하는데"

김희현 /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
"제가 올려주고 싶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올려주고 싶지만 같이 부담해서 하는게 어떠겠냐. 제가 도비로만 하기는 도민의 세금이기에 (누가 도비로 올려달라합니까) 그러면요"

개선을 위한 노력도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가공용 감귤의 가격이 오르면 감귤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강충룡 / 국민의힘 도의원
"이제는 규격 외 감귤을 비싸게 사야 합니다. 그리고 비싸게, 맛있는 감귤로 판매하기 위해서 정책을 펴야 한다 생각합니다"

김희현 /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
"규격 외 감귤(가격이) 올라갔을 때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거든요. 감귤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기에"

이밖에 올해는 당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 넘게 늘어나는 등 월동채소 처리난이 예상되는데, 도정의 선제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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