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불놓기' 폐지..들불축제 대전환 예고

제주방송 안수경 2023. 10. 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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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들불축제가 완전히 바뀌게 됐습니다.

제주들불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오름불놓깁니다.

다만 강병삼 제주시장은 들불축제 명칭을 유지하고, 소원지 등을 모아 태우는 달집 태우기는 할 수 있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서 더욱 완성되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 해로 정해서 더 심도 있고, 내실 있는 제주들불축제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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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제주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들불축제가 완전히 바뀌게 됐습니다.

제주시가 25년간 이어져온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 내년에는 축제 운영 대신 새로운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오름 능선을 따라 정상을 향합니다.

들불은 순식간에 오름 전체로 퍼져나갑니다.

제주들불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오름불놓깁니다.

하지만 다음 축제부턴 오름불놓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제주시는 들불축제를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의 권고안이 나온 지 보름여 만입니다.

강병삼 제주시장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서 다음 축제 때부터는 탄소 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불놓기'는 볼 수 없게 될 예정입니다."

다만 강병삼 제주시장은 들불축제 명칭을 유지하고, 소원지 등을 모아 태우는 달집 태우기는 할 수 있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내년엔 들불축제를 열지 않고, 준비 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서 더욱 완성되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 해로 정해서 더 심도 있고, 내실 있는 제주들불축제로 거듭나겠습니다."

제주들불축제 공론화 정책숙의 개발을 청구한 제주녹색당은 축제 준비 기간 다양한 주민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지난 들불축제 원탁회의 과정에서 지적이 되었던 공정성 문제나 운영의 문제들이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대안들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요."

지난 25년간 제주지역 축제를 대표해 온 제주들불축제.

산불 위험과 기후 변화 등으로 존폐 기로에 놓였다 불 없는 축제로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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