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철새 1000마리가 한 번에 죽었다…시카고에 무슨 일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하룻밤 사이 철새 1000여 마리가 유리로 된 빌딩에 충돌해 집단 폐사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미국 시카고의 무역 전시관 맥코믹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 빌딩 유리창에 철새가 날아와 숨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4일 낮은 기온과 이동하는 데 유리한 바람으로 인해 시카고와 쿡카운티 지역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새가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하룻밤 사이 철새 1000여 마리가 유리로 된 빌딩에 충돌해 집단 폐사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미국 시카고의 무역 전시관 맥코믹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 빌딩 유리창에 철새가 날아와 숨졌다. 이 사고로 건물 주변이 온통 철새들의 사체로 둘러싸여 '철새 무덤'이 됐다.
과학자들은 건물의 '조류 친화적' 시설이 부족해 이같은 철새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 조류 충돌 감시단체의 책임자 아네트 프린스는 지역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모니터링하는 2.6㎢에서 약 700마리의 죽은 새를 발견했다"며 "매우 이례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맥코믹플레이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비정상적인 기상 조건과 조명으로 인해 조류가 혼란을 겪어 매우 많은 수의 새가 죽었다"며 "철새의 안녕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일 낮은 기온과 이동하는 데 유리한 바람으로 인해 시카고와 쿡카운티 지역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새가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로 죽은 새들은 현재 자연사박물관인 시카고 필드 뮤지엄에 보관 중이다.
해당 박물관에서 조류 부문 관리자로 근무한 윌라드는 "지난 40년 동안 맥코믹플레이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조사해왔지만, 이 정도 규모의 사례는 처음"이라며 "40년간 맥코믹플레이스 주변에서 회수한 조류 사체를 모두 합한 것보다 700마리나 더 많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서정희 "서세원 불륜녀, 내가 교회로 전도…갑자기 연락 끊더라" - 머니투데이
- 박호산 "이혼 후 아들 둘과 원룸 생활…생활고에 55층 유리 닦기도" - 머니투데이
- 배윤정 "11살 연하 ♥남편과 스킨십 매일 해…현재 13㎏ 감량" - 머니투데이
- "내 아이 맞아?" 돌변한 수의사 남친…"사실 나 유부남" - 머니투데이
- 아이키, '스우파'로 얼마나 벌었길래…"최근 북한산 뷰로 이사"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했지"…삼성전자, 3% 반등에 5만원대 회복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보도…국내 이차전지주 '급락'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머스크도 환영? - 머니투데이
- 테슬라 주가 5.8% 급락…전기차 보조금 폐지 + 자본 조달 가능성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