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PO 직행 ‘선물’ 3년 24억 재계약
이강철 KT 감독(57·사진)이 현역 사령탑 최고 조건으로 3년 더 지휘봉을 잡는다. KT는 11일 이강철 감독과 3년간 24억원에 재계약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6억원과 연봉 6억원씩이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3년 총액 22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5억원)에 재계약한 김원형 SSG 감독을 넘어선 현역 사령탑 최고 계약이다. KT와 이강철 감독의 계약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계약기간 3년을 모두 채우면 2026년까지 8년을 함께하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조련과 기용,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과 잘 소통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온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수원 두산전을 승리하면서 올시즌 79승3무62패로 2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면서 2020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튿날 구단은 바로 준비해놨던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해 3년 연속 꼴찌를 한 뒤 2018년 9위에 머물렀던 ‘막내’ KT를 부임 첫 시즌에 5강 경쟁권으로 끌어 6위로 올려놓았다. 2020년에는 2위로 사상 첫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2021년에는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4전 전승으로 사상 첫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지난해에는 4위로 살짝 떨어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했던 KT는, 올해는 개막 전부터 주축 투수와 타자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6월 초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전력을 정비하며 급상승세를 타 두 달여 만인 8월 중순 2위까지 올라선 뒤 그 자리를 계속 지켜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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