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못간 배지환 "국가대표, 모든 야구선수의 꿈…욕심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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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국가대표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2023시즌을 마친 뒤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배지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말에 "제가 한국에서 뛴 적도 없고, 옛날에 구설수도 많았기 때문에 대표팀 선발을 많이 꺼리실 것"이라며 "제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유니폼의 팀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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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앞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국가대표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2023시즌을 마친 뒤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배지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말에 "제가 한국에서 뛴 적도 없고, 옛날에 구설수도 많았기 때문에 대표팀 선발을 많이 꺼리실 것"이라며 "제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유니폼의 팀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는 모든 야구 선수에게 꿈"이라며 "욕심은 난다"고 털어놨다.
배지환은 2017년 당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4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문제 소지가 있는 선수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배지환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비록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한 해였다. 풀타임 빅리거로 첫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 9월말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에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지환은 올해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고, 111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54득점에 OPS 0.607의 성적을 냈다.
7월초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약 한 달 간의 공백이 있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정신없이 1년을 보냈는데 막상 끝나니 아쉽기도 하고, 내년에 많이 기대되기도 한다"며 "MLB에 계속 있었다는 것이 유일하게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공백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이루지 못했다. 내년에는 다치지 않고 다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인인 만큼 기복이 있었으나 빠른 발은 유독 돋보였다. 팀 내 최다 도루를 기록했다.
"팀에 도움이 됐는지가 신경쓰이지만 신인 치고 24개면 많이 한 것 같다. 순발력을 앞세워서 도루를 하는데 아버지의 DNA인 것 같다"며 "야구에서 속도만으로는 플레이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한 번씩은 속도를 낮출 필요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또 "일단 나가야 뛸 수 있는 것이기에 잘 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타격에 대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으로 MLB 진출에 나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향해 조언을 남겨달라고 하자 "한국에서 이미 최고의 선수라 야구 쪽으로는 내가 뭐라고 말할 것이 없다. 오히려 내가 배워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무대라는 것은 안해본 사람도 다 알 것"이라며 "항상 한국 선수들에게 '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정후 형이 좋은 계약을 해서 얼른 봤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내년 1월초 일반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리는 배지환은 "마음씨도, 얼굴도 예쁘다. 나에게는 모자람이 없다"며 "아직 어린 나이지만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하자고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소개했다.
"책임감이 조금 더 생긴다"면서 "내년 시즌 빅리그 선수답게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숙제다. 빅리그에서 쭉 있고 싶고, 가을야구가 너무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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