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야유' 스코틀랜드전 회상한 매과이어, "그때 베컴이 연락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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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은 잘생긴 얼굴만큼 마음도 따뜻한 사람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가 지난 9월 스코틀랜드와의 A매치에서 조롱 받은 후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인 베컴의 연락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 13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간의 A매치 친선전에 출전한 매과이어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10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한번 대표팀에 승선한 매과이어는 당시를 회상하며 베컴의 인품에 감동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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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데이비드 베컴은 잘생긴 얼굴만큼 마음도 따뜻한 사람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가 지난 9월 스코틀랜드와의 A매치에서 조롱 받은 후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인 베컴의 연락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그가 나에게 연락을 주어 정말 감사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고 지켜본 사람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9월 13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간의 A매치 친선전에 출전한 매과이어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비록 팀이 승리했고, 상대의 크로스가 날카로워 불가피하게 매과이어의 클리어링이 자책골로 연결되었으나 최근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팀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매과이어를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은 매과이어를 향한 스코틀랜드 관중들의 조롱과 야유였다. 영국 '더 선'은 "매과이어가 공을 터치할 때마다 관중들은 그를 조롱했다. 이어 그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그의 밤은 더욱 악화됐다"라며 당시 경기장 상황을 전했다.
이를 두고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제자를 감쌌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매과이어는 수십 년 동안 잉글랜드 팀에서 절대적으로 충실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고 우리는 모두 그와 함께 있다"라고 매과이어를 변호했다.
또한 매과이어를 향한 과한 비판에 대해 그의 모친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매과이어의 모친 조 매과이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아들을 향한 일부 팬들의 욕설과 부정적인 발언을 보고 수치심을 느꼈다. 내 아들은 국가를 위해 뛰는 사람이다. 이런 말에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마음이 좋지 않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부모 역시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거대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정신적으로도 강하다.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학대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10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한번 대표팀에 승선한 매과이어는 당시를 회상하며 베컴의 인품에 감동했음을 전했다. 매과이어는 "나는 스코틀랜드와의 경기 후 약 3주 뒤에 베컴과 연락했다"라고 답하며 "그것은 모든 것을 의미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가 나에게 연락을 취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품위 있는 일인지 보여준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고 감동적이었다"라고 베컴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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