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화이트플레이션'…설탕·소금값 상승률 1년 만에 최고

공다솜 기자 2023. 10. 11. 2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 오르는 게 없다는 요즘이지만, 이젠 조미료 가격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가는 설탕과 소금 얘기인데 상승 폭이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빵집입니다.

카스테라 재료에서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이릅니다.

케이크에 과자까지 굽다 보면 하루 15kg짜리 설탕 한 포대를 쓰는 건 금방입니다.

[김근보/빵집 대표 : 매일 재료를 수급을 받으면 항상 요즘에는 찍혀 나오는 문구가 '다음 달에 인상됩니다. 다음 달에 인상됩니다.']

지난달 설탕 가격은 1년 전보다 17% 정도 올랐습니다.

여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겁니다.

[김근보/빵집 대표 : 15㎏이면 한 1만5천원 정도 됐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한 2만2천원 정도까지 올랐어요.]

국제 설탕 가격은 1년새 40% 가량 뛰었는데 가뭄 여파에 전세계적으로 사탕수수 작황이 나빴던데다, 주요 생산국인 인도가 수출을 제한하면서 당분간 가격은 더 뛸 전망입니다.

폭우와 태풍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지난달 소금 가격도 일년새 17% 올랐습니다.

당장 김장가격도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장철/해남 절임 배추 상인 : 소금값이 두 배가 되다 보니까 만들 때 비용이 많이 발생을 하죠. 그러다 보니까 절임 배춧값도 많이 오를 수밖에 없는 거고요.]

원재료값이 큰 폭으로 뛴 데다, 인건비나 고금리 비용까지 오르면서 전반적인 먹거리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 취재지원 박민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