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 생명줄이었다"…현대로템에 감사 전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감사 의미 담은 팸플릿 전달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전쟁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의 의미가 담긴 팸플릿을 전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납품한 철도차량이 전쟁 피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다.

팸플릿에는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은 지난해 봄 자국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위한 '생명줄(Lifeline)'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그들(자국민)을 부탁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한국의 철도차량들은 폴란드 국경부터 동쪽의 전방 지역까지 전국을 이어주고 있다"며 "이 차량들은 힘겨운 나날들 속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켜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인도적 구호물자까지 운송해 주고 있다"는 설명도 담겼다.

팸플릿 전반에는 현대로템이 납품한 현지 철도차량 안팎에서 포착된 피난민들의 사진 17장도 함께 수록됐다.

팸플릿에 나온 철도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0년 수주해 오는 2027년까지 유지보수 중인 90량짜리 차량으로, 영업운행속도 160km대의 준고속 전동차다. 이 차량은 수도 키이우와 주요 거점 도시들뿐만 아니라 폴란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고객이 끝까지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한국-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재건협력단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측과 현지 철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을 논의한 이후 추가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