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완전한 악” 바이든도 치떨었다…죄없는 아이들까지 희생
바이든 “하마스, 완전한 악” 규정
◆ 중동전쟁 확전 기로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상전도 일촉즉발 위기다. 이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밤 가자 지구 인근 지역의 자국민에게 72시간을 보내는데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한 채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알렸다.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가디언은 해석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2일 이스라엘에 도착해 주요인사와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먼저 가자지구로 잡혀간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에 집중할 것”이라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구도가 과거 중동전쟁처럼 인근 이슬람 국가 대 이스라엘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라는 특명을 받았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긴장 악화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면서 “(항모 전단을 전진배치한 것은” 하마스 때문이 아니라 전쟁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들에 분명한 억제력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충돌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의 사망자는 2100명, 부상자도 7000명을 넘었다. 사망자만 보면 이스라엘측이 1000명을, 팔레스타인측이 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근 회복과정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영유아와 노인 등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는 정황도 나왔다. 이날 이스라엘 현지 매체와 CNN,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공격했던 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는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여성과 노인 등 100명 이상이 학살됐다. 이스라엘군은 “수습한 아기 시신만 수십구에 달했고, 일부는 참수되거나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마스가 이번 전쟁자금을 모으는 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업체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하마스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4100만달러(550억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모았다고 추정했다. 하마스를 비롯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헤즈볼라 등 무장정파들도 최근 1년 새 가상화폐 계좌를 통해 거액의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공격자금으로 썼는지는 불확실하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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