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틈타 대만해협서도?…대만 "'제3전선' 안돼"

임광빈 2023. 10. 11. 2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틈타 중국이 대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만 당국자는 중국을 겨냥해 대만해협에서 '제3전선'을 만들어 이득을 취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대만 문제를 담당하는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대만인들이 "'독립'은 곧 전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대만 언론의 여론조사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대만 집권 민진당과 대만 독립 세력이 '트러블메이커'를 넘어 평화로운 삶의 파괴자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천빈화 /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 "민진당 당국은 평화적 대화를 거론하면서도 대만 독립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합의(92공식)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앞서 대만 차잉이원 총통이 112주년 건국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현상유지가 양안 평화의 관건"이라고 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건국기념일 슬로건에 공식 국호인 '중화민국' 대신 독립 의지를 강조한 '대만'을 사용하면서 친중세력인 야당은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평화는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선택입니다. 양측의 가장 큰 공통 분모인 현상 유지는 평화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열쇠입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 결과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 속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만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격화할 경우 중국이 세계 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기회를 갖게 됐다고 믿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 미국 국방부 당국자도 중국의 군사행동이 예상되는 시기가 과거 수십년에서 5~6년으로, 이제는 2년 미만으로 계속 단축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더 단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나아가 세계 정세의 변화에 따라 중국뿐 아니라 북한도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대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