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닷새째…양측서 사망자 2,100명 넘어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닷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양측의 사망자만 2,100명을 넘는 등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계속 증가해 1,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집단농장, 키부츠 한 곳을 외국 언론에 공개하고, 아기를 포함한 온 가족이 몰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타이 베루브 / 이스라엘 방위군 소장> "젊은 가족들은 그들의 침대, 식당, 정원에서 살해당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와서 죽였습니다. 총을 쏘고 잡아서 참수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약 1,000명에 달합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중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이 다수 포함됐으며, 5,0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가자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우리를 도와주세요. 제발 우리를 살려주세요. 저들은 우리를 죽였고, 파괴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백린탄을 가자지구 주거 지역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쏜 백린탄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2009년 가자지구에 백린탄을 쏜 바 있는데, 이번 교전에서도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만 200곳을 타격하는 등 이른바 '철검 작전'으로 반격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1,000곳 넘게 공격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36만명에 동원령을 내렸고, 4시간마다 한번씩 가자지구를 집중 공습하는 등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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