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팔 사태 긴급 회의…"하마스 명백한 테러행위" 규탄

尹,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주재
참석자들 "하마스, 국제인도법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
尹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영향 면밀히 모니터링"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무력 침공을 테러 행위로 보고 강력 규탄하고,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현대의 복합적인 상호의존 환경에서는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안보와 경제가 한꺼번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상 징후 발생 시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상황과 단기 체류자들의 귀국 대피 현황을 점검하며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한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향후 사태 전개에 따른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사태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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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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