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11일 막 올라

정원박람회장 오천그린광장서...개막작 ‘땅에 쓰는 시’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저녁 남도영화제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지사, 배우 최수종.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대표 영화축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 11일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내 오천그린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전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 운영위원회,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개막식은 ‘밀수’의 김재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김준한 사회로 진행됐다.

오프닝 공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아프로 댄스 크루인 ‘아프로코리아 크루’가 맡았다.

역동적 아프로비트에 춤을 더해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재즈, 콘서트, 영화 사운드 트랙,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감독 모그의 라이브 융합공연인 트레일러공연이 펼쳐졌다.

또 국립창극단의 주요 예인이자 남도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김준수의 축하공연이 흥을 돋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를 장식했던 스타 국악인 김준수의 구성진 노랫가락이 가을의 남도를 아름답게 물들였다.

올해 첫 시즌을 맞은 ‘남도영화제’를 빛내기 위해 이태란, 정동환, 김혜나 배우, 정지영, 신철, 김동호, 정다운 감독 등 영화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공식 트레일러 출연 배우로 활약한 (사)전남영상위원회의 ‘전남배우’ 사업 참여자도 함께했다.

‘남도영화제’ 개막식에선 개막작 ‘땅에 쓰는 시’ 상영과 함께 다양한 공연행사를 마무리했다.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은 도민과, 공연과, 정원과, 작가와 함께하는 영화제로 다른 영화제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진행된다.

가을밤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타이틀 아래 경연, 풍광, 산보, 동행, 여흥의 5개 세션을 구성해 관람객이 남도의 매력을 느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남도영화제를 통해 도민과 전남을 찾은 많은 관람객이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에 흠뻑 빠지고, 힐링도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생명의 땅 전남에서 내딛는 남도영화제의 힘찬 첫걸음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의 정원을 함께 거닐 듯 26개 국 98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남도영화제’는 누리집(https://www.ndff.kr)을 통한 온라인 사전예매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온라인 예매 기간은 해당 영화 상영 시작 20분 전까지다. 전 영화 무료 상영인 만큼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사전예매 티켓 QR코드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6일간,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정원박람회장 야외 특별한 숙박상품인 '가든스테이, 쉴랑게',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전남도청 동부청사(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 CGV영화관 순천에서 고루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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