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2700억원 상당 무기 지원…"푸틴은 이란과 北에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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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달러(약 2680억원) 상당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개최한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억달러 상당의 최신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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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도 회의 참석…이스라엘에 연대 표명 "하마스는 테러집단"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달러(약 2680억원) 상당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개최한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억달러 상당의 최신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해당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에 납품할 새로운 대공 방어 시스템을 위한 AIM-9 탄약과 대포 및 로켓 탄약, 정밀 공중 탄약, 대전차 무기, 러시아 드론에 대응할 장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을 통과시켜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은 피했지만, 이 임시예산안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 지원 패키지는 이러한 자금 지원 중단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이전에 승인한 260억달러 중 16억달러만 남았고, 대통령이 재량으로 군사 장비를 지원할 수 있는 한도는 54억 달러어치로 줄어든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한 함께 할 것"이라며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동맹국 간 단결을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오늘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겨울 전쟁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뭉쳤다"며 "푸틴이 이란과 북한에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에도 나는 이 테이블에 둘러앉은 모든 국가를 보면서 다시 한번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UDCG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54개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한국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26일 첫 번째 회의가 열렸으며, 이날 열린 회의는 16번째 회의다.
한편 이날 UDCG 회의가 열린 나토 본부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을 강조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단결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짧은 연설을 통해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하마스 무장 단체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면서 동맹국들이 이스라엘 국민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쟁 초반을 회상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침략자들이 제3차 대전을 생각하고 새로운 침략의 물결을 일으킬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의 참석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다.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군이 지난겨울과 마찬가지로 올겨울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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